[앵커멘트]
오늘은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사회복지의 날입니다.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도봉구에선 민간 자원봉사단체들이 모여 뜻 깊은 바자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셔츠가 1천 원, 바지는 2천 원.
3천 원이면 옷 한 벌을 맞출 수 있다는 말에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도봉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아름다운 벼룩시장입니다.
도봉구 내 22개 민간 자원봉사단체로 구성된 도봉구 민간자원봉사단 협의회는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마련했습니다.
Int) 권금산 / 자원봉사자
"아이들까지 기증품 모으기에 참여했습니다. 이웃을 돕기 위해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행사엔 지역 내 3개 대형마트도 참여했습니다.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행사는 더욱 성황을 이뤘습니다.
자원봉사 단체가 모은 중고물건과 대형마트가 기부한 물품을 팔아 얻은 수익은 모두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집니다.
Int) 김경자 / 도봉구 방학동
"물건도 많고 싸게 살 수 있고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Int) 김은미 / 도봉구 창동
"제가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게 이웃을 돕는 걸로 이어진다니까 의미 있는 소비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지난 7월에 민간 자원봉사단체가 협의회를 구성하면서, 민간과 연계한 도봉구의 복지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Int) 이동진 / 도봉구청장
"각 분야별 자원봉사단체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돼, 꼭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민간과 연계한 복지 혜택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봉구 민간 자원봉사단 협의회는 벼룩시장을 통해 수익금으로 8백여 만원을 모았고,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을 위한 연탄 배달 사업 등을 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