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도봉

오봉초등학교 아침급식

날짜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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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봉초등학교

              아침급식

방송일자 : 2012. 5. 22.

방 송 사  : tbs

방송시간 : 3분 32초

 

[앵커멘트]

오늘 아침밥 드셨습니까?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늦잠을 자거나 부모가 바쁜 경우도 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밥을 못 먹는 아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아침밥을 차려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화제입니다. 안경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침 등교시간,

아이들이 하나둘 교문을 들어섭니다.

학과 공부에 체육수업까지 해야 하는 학생들, 과연 아침은 제대로 먹고 나왔을까. 한 교실에 들어가 직접 물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친구들.

 

[학생들] 안녕하세요?

 

[기자]

오늘 혹시 학교 올 때 아침밥 먹고 온 사람 한번 손들어보세요.

 

[학생들] 저요!

 

[기자] 25명 중 13명인 약 절반정도만 아침을 먹고 나왔습니다. 아침을 먹지 못한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이상민/오봉초등학교 3학년]

늦게 일어나서요.

 

[이지현/오봉초등학교 3학년]

늦게 일어나거나 엄마가 좀 피곤하실 때요.

 

[명혜빈/오봉초등학교 3학년]

학교 가는 시간이 좀 부족해서 못 먹을 때가 있어요. 먹고 오면 좀 기운 나는데 안 먹고 오면 좀 힘이 없어요.

 

[유현주/ 서울시 건강증진과]

성장기 아이들은 아시다시피 영양소가 많이 필요한데요, 한 끼를 거르게 되면 그 점심이나 저녁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꼭 아침을 먹어야지 세끼에서 모든 영양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자]

2010년 국민건강 통계를 살펴보면 초등학생들의 아침 결식률은 10%였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결식률이 높아졌습니다. 또 소득수준은 낮을수록 결식률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서울 오봉초등학교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계란찜에 제육볶음, 김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맛있게 밥을 먹은 학생들은 운동도 신나게 합니다.

 

[학생들]

맛있어요. 밥도 먹고 기운도 나니까 체육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기자]

아이들에게 따뜻한 아침밥을 차려줄 수 있게 된 것은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에, 학부모들의 자원봉사, 구청의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김인태/ 오봉초등학교 교장]

인사말로 ‘아침 먹었느냐’ 하니까 안 먹었다고 하고 그 다음날 또 안 먹는다, 아침을 못 먹은 저 상태로 이따 4교시에는 체육도 해야 하고 음악도 해야 할 텐데 과연 그것이 교육일까...

 

[이동진/ 도봉구청장]

학교 교장선생님이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싶다고 우리 구에 요청을 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번에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관과 민이 협력해서 하는 사업의 모델로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우리 아들딸들이 밥을 먹으면서 처음에는 마음을 열기 어려웠지만 마음을 열고나니 서로 ‘아줌마는 왜 식사 안 하세요’ 이렇게 챙겨주기까지도 하니까 그런 부분들이 참 고마웠어요.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기자]

선생님의 관심에서 시작된 아침밥이 결국 아이들의 자신감과 학습능력, 체력까지 향상시키는 큰 변화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tbs 안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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