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는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이 극히 낮은 편인데요.
도봉구가 응급상황에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응급처치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심혈관질환 증가율은 208%.
하지만 심혈관질환으로 심장이 멎은 환자의 생존율은 5%도 되지 않습니다.
심장마비의 경우 발생 4분 안에 심폐소생술만 실시해도 생존율이 50%에 달하지만, 현장에서 환자가 시간 내에 심폐소생술을 받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유병희/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심장이 멎은 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뇌로 산소를 전달할 수 있어 생존율이 높아지고, 마비가 오는 등의 후유증도 막을 수 있습니다."
[리포트]
최근 도봉구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보급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올해는 주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 등의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는 게 목푭니다.
이를 위해 보건소에서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 응급처치 학교가 열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학교, 아파트 단지 등을 찾아가는 방문 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철항/도봉구보건소 의약과장]
"학교와 아파트 단지 등은 직접 방문해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올해 1만 5천 명 정도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할 계획입니다."
[리포트]
응급처치는 요령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만큼, 실습을 통한 교육은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심현숙/도봉구 쌍문동]
"직접 실습해보니까 어렵기는 한데, 실제상황이 닥치면 자신 있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포트]
올해 서울시로부터 응급처치교육 시범구로 지정된 도봉구는 한 해 도봉산 등에서 응급처치교육을 50회 이상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