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제 목 : 부수는 재개발 그만
방송일자 : 2012.12.17
방 송 사 : 티브로드
방송시간 : 2분 24초
[앵커멘트]
최근 도봉구에선 주민이 이끄는 도시재생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는 가 하면, 투표를 통해 스스로 재개발을 포기하는 지역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개발 사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도봉구 방학2동의 주택가. 전체 주택의 3분의 2는 지은 지 15년이 넘은 다세대, 다가구 주택입니다. 최근 이 곳이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구역으로 선정됐습니다.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돼 있어, 주민들은 기존의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섭니다.
<인터뷰>(김존기 / 도봉구청 도시계획과)
"이 지역에서 리모델링을 하면 용적률 등에서 인센티브가 주어지고요, 저리로 리모델링 비용도 빌려드리고, 전문가의 자문까지 해 드립니다."
시와 구청은 지역 주민의 의견에 따라 기반시설을 늘려줍니다.
주민들이 수 차례 회의를 거쳐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을 원한다고 의견을 모은 만큼,
방범용 CCTV를 늘리고 쓰레기 공동집하장 등을 설치하는데 예산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인터뷰>(민선미 / 도봉구 방학2동)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자고 하니까 여러 주민들이 회의에 참여해 주시더라고요. 언제될 지 모르는 개발을 막연히 기다리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봉구 창동에선 주민 투표로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되기도 했습니다.
찬반이 엇갈려 정비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온 창동16구역은 토지소유자의 46%가 정비사업에 반대해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됐습니다.
막연한 기대감 대신 실리를 찾는 주민이 늘면서 도봉구 지역 개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