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도봉

통학로 가꾸기

날짜2013.05.29

공유하기 URL 복사하기

[방송개요]

제      목 : 통학로 가꾸기

방송일자 : 2013. 5. 24.

방 송 사 : 티브로드

방송시간 : 2분 42초

 

[앵커]

도봉구 창동의 가인초등학교는 주변에 공장이 많아서 등굣길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그림을 배운 고등학생 선배들이 통학로 가꾸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게 변해버린 담장에 낙서같은 글씨. 공장지대에 들어선 도봉구 가인초등학교의 등굣길은 삭막하기까지 합니다. 후배들의 통학로를 바꾸기 위해 디자인을 공부하는 선배들이 붓을 들고 나섰습니다. 붓 1백 여 개가 바쁘게 움직이길 2시간. 6백 미터 길이의 칙칙했던 담장은 금세 생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신재희/세그루패션고등학교 3학년>"이 등굣길이 원래 험난했었는데, 그림으로 되게 화사해지면서 아름다워지고, 친구들의 마음도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했습니다."

 

담장 벽화는 후배들이 맑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연 속 어린이들'을 주제로 그려졌습니다.

 

<장혜진/세그루패션고등학교 교사>"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 노는 모습들을 담아냈고요. 아이들이 리더십을 갖고 활동할 수 있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벽화 그리기엔 가인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도 함께 했습니다. 어둡고 삭막했던 통학로가 변화하는 모습에 뜨거운 땡볕 아래지만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조예은, 강민서/가인초등학교>"색칠을 하니까 더 예뻐져서 기분 좋게 등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저분하고 아침에 시끄러워서 귀를 막고 다녔는데, 예뻐지니까 담장 보면서 기쁘게 등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선미/학부모>"이 벽화 그리기를 통해서 주변이 더 깨끗해지고,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습니다."

 

도봉구는 이번 벽화 그리기를 시작으로 가인초등학교 주변 환경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이동진/도봉구청장>"이 학교는 가인 김병로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학교인데요. 여러 주민들이 협력해서 이 작품을 하는 것도 역시 가인 선생의 뜻과 부합하는 일이 아닐까 해서."

 

후배들을 향한 동네 선배들의 사랑은 회색빛 등굣길을 푸른 꿈동산으로 바꿔 놓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TOP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