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도봉

비어있는 회의실 "탁구장, 도서관으로"

날짜2014.07.11

공유하기 URL 복사하기

[방송개요]

방송제목 : 비어있는 회의실 “탁구장, 도서관으로”

방송일자 : 2014. 6. 30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요즘 도봉구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남는 공간을 주민들이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바꾸는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잘 쓰지 않는 회의실을 도서관이나 운동 시설로 바꾸는 데 비용까지 구청이 부담해 주고 있어 더 인기입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 공간이 작은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바닥에는 마루도 깔려 있어, 어린아이들도 편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신혜정/창동> "예전에는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는데, 예쁘게 꾸며놓고 책들도 갖다 놓으니까, 아이랑 같이 와서 책도 읽고, 시원하니까 너무 좋아요."

 

당초 이 공간은 아파트 동 대표들의 회의실이었습니다. 회의는 많이 열려야 한 달에 두 번. 넓은 공간을 모두가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주민들 사이에서 나왔고, 시 예산을 지원 받아 작은도서관으로 꾸미게 된 겁니다. 앞으로는 붓글씨와 뜨개질 교실 등도 주민들에게 재능 기부를 받아 진행할 계획입니다.

 

<박석수/'ㄷ' 아파트 동 대표> "붓글씨나 뜨개질, 이런 단체를 만들어 가지고, 그 단체가 자유롭게 필요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앞서 단지 내 유휴 공간을 탁구장으로 꾸민 도봉구 내 또 다른 아파트 단지. 탁구장은 매일 50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탁구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운동도 좋지만 이웃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걸 가장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장윤철/쌍문동> "거기서 모이면 대화가 되는 거에요. 소재거리가 퐁부한 거죠. 각 아파트의 문제점이라던가, 아파트 문화를 우리가 이런 방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대화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현재 도봉구에서는 총 10개 단지가 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단지 내 방치된 공간을 주민 여가시설로 꾸미고 있습니다. 공간을 활용해 문화강좌나 체육교실을 여는 가 하면, 생활필수품을 나눠쓰는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동진/도봉구청장> "이와 같은 공동체 공간을 시발점으로 해서 소통의 문화가 확산될 거라 생각하고요. 그런 계기를 도봉구에서 앞으로 많이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아파트 유휴공간 활용에 관심이 있는 단지는 구청 주택과로 문의하면, 예산 지원과 공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TOP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