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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아파트 문화

날짜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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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개요]

방송제목 : 달라진 아파트 문화

방송일자 : 2014. 7. 15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요즘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자투리 공간을 쉼터로 꾸미는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시내 자투리 공간의 변신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아파트 자투리 공간의 변신을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에 작은 쉼터가 마련됐습니다. 마루가 깔린 쉼터는 시원할 뿐더러 책도 비치돼 있어, 특히 어린 아이들의 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조헌정/에코빌어린이집 원장> "지금 견학을 많이 못 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저희가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시원하고 책도 많고 그래서요,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고,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 공간은 창고 겸 입주자대표 회의실이었습니다. 회의는 많이 열려야 한 달에 두 번. 넓은 공간을 상시 제대로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주민들 사이에서 나왔고, 구의 예산 지원을 받아 작은 쉼터로 꾸미게 된 겁니다. 앞으로는 입주민들 중에 재능 기부를 받아 뜨개질과 서예 교실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옥자/'ㄷ' 아파트 부녀회장> "주민들이 활용을 잘 못했어요. 그래서 구청이 도움을 주고, 아파트 동 대표들도 도움을 주고 이래 가지고, 주민 쉼터와 독서실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출입을 통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아파트 옥상도 최근에는 주민들의 쉼터로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옥상에선 텃밭을 가꾸는 사례가 많아, 채소 수확 시기에는 삼겹살 파티 등 온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고창록/'ㅎ' 아파트 입주자 대표> "옥상은 일반 농장과 달리 지상에서 격리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잘 관리하면 병충해가 침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리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목초액, 식물성 효소들을 중심으로 방재를 해왔기 때문에 완전 무공해 식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파트 자투리 공간의 변신은 공간 활용 측면뿐 아니라, 공간을 통해 입주민들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단절이라는 단어로 대표되던 아파트 문화가 서서히 바뀌는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묘훈/도봉동> "사람들이 많이들 서로 인사도 하고 그래요. 저 사람이 어디 사는 지, 몇 동에 사는 지 몰랐는데, 지금 보면 웃으면서 안녕하세요하면서 소통도 잘 되고."

최근 서울시내 자치구들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려는 아파트 단지에 예산은 물론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한 상담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간 활용에 관심이 있는 단지는 각 구청 주택과로 문의하면 됩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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