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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와 참여...주민이 가꾸는 공원

날짜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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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개요]

방송제목 : 기부와 참여...주민이 가꾸는 공원

방송일자 : 2014. 9. 5.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최근 강북과 도봉구에선 야산에 주민들이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조성하는 곳이 생기고 있습니다. 조성에서 관리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참여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봉구 창동에 지난 5월에 개장한 소나무공원입니다. 당초 무단경작 등으로 황폐해졌던 공간에 소나무 수백 그루가 심어지면서, 동네 뒷산은 많은 이들이 찾는 지역의 명소로 변신했습니다. 이 공원은 익명의 지역 주민이 구청에 소나무 2백 그루를 기증한 덕에 만들어졌습니다. 기증목은 소나무 중에도 명품으로 꼽히는 반송이라는 품종으로, 총 감정가는 15억 원에 달합니다.

 

<김성기 / 도봉구청 공원녹지과>

"이 전에는 주민들이 무단 경작을 해서 훼손도 많이 되고, 미관상 좋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익명의 독림가가 30년 이상 키운 반송 2백 그루를 저희 도봉구에 무상으로 기증해줘서."

 

한 지역 주민의 기증으로 공원이 생기자, 최근에는 지역사회가 직접 공원을 관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 달 공원 관리를 위해 결성된 자원봉사단체 '푸른솔'은 공원 내 환경정화는 물론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 한 사람이 한 그루씩 나무를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양정옥 / 자원봉사단체 '푸른솔'>

"반송이 전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지를 하고, 제초작업도 해서, 앞으로 이 공원이 아름답고 예쁘게 꾸며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북구에도 한 주민의 오랜 노력 끝에 예쁜 공원이 만들어졌습니다. 꽃을 옮겨다 심고 돌과 나무를 날라와 길을 만든 지 20년. 덕분에 동네 뒷산에는 5백 미터 길이의 꽃길이 완성됐습니다.

 

<김영산 / 강북구 번동>

"94년에 이사와서 산이 있어서 산책을 하러 밖에 나왔는데, 보니까 의외로 너무나도 오염되고, 오물이 많이 버려지고 그래서, 굉장히 실망을 했어요. 그런데 꽃을 심으니까 사람들이 좋아하고 그 자리에는 안 버리고 그래서."

 

앞으로 꽃길의 관리는 마을 주민 50여 명이 함께 합니다. 구간 별로 담당자를 정해 놓고, 담당자가 자기가 맡은 구역을 가꿔나가는 식입니다.

 

<김준기 / 강북구 번동>

"자기가 퇴비를 사가지고 와서 퇴비도 주고, 또 여름에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그래서,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강북구 번동 주민들은 꽃길이 생긴 동네 뒷산에서 오는 20일, 마을 축제를 여는 등, 온 동네가 화합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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