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방송제목 : 실천하는 아이디어...쓰레기 30% 감축
방송일자 : 2014. 9. 19.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최근 구청들이 청사에서 나오는 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단순한 아이디어로 쓰레기 발생량을 30%까지 줄인 사례도 있는데요. 민간 기업이나 단체에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적지 않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터]
도봉구청이 자체 개발한 부서 물품 공유 시스템입니다. 부서에서 쓰지 않는 비품의 정보를 사진과 함께 올려놓으면, 구청 내 전 부서에 공유가 되고, 필요한 부서에서는 이를 가져다 쓸 수가 있습니다.
<차주철 / 도봉구청 부과과>
"우리가 새로 구매해야 할 물건을 이쪽 시스템에서 찾아서 미리 검토해보고, 그리고 진짜 구매해야할 지를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이전 같으면 버려질 물건들이 부서 간 소통을 통해 재활용되고 있는 상황. 도봉구는 자원 재활용 문화의 확산을 위해, 민간 기업이 원할 경우,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송소희 / 도봉구청 재무과>
"저희가 저희 구청만 잘 하자고 개발한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 기업이나 업체에서 요청을 하시면, 개발한 부서와 협의를 해서, 언제든지 민간 쪽으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강북구청은 직원들의 쓰레기 분리배출을 유도하기 위해, 각 부서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종이와 플라스틱, 캔, 병 등 구청 내 모든 부서는 4가지 이상의 분리수거함을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합니다.
<이경연 / 강북구청 청소행정과>
"평상시에는 일반쓰레기에 그냥 별로 개의치 않고 버렸던 것을 이렇게 세분화시켜 놓으니까 버리는 순간, 이렇게 분리배출을 하는 습관이 배는 것 같습니다."
강북구청에서 배출되던 일반쓰레기는 한 달에 4.6톤 정도. 하지만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이 설치된 이후, 일반쓰레기 배출량은 30%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박경원 / 강북구청 자원활용팀장>
"각 과별로 종량제 봉투를 나누어주는데, 그게 양이 줄었습니다. 일단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니까 쓰레기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올 3월부터 시작을 했는데."
강북구는 특히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재활용품이 일반쓰레기와 섞여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구청에서 추진 중인 분리수거함 설치를 민간에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