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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36.5] 그림이 있는 마을 '방아골'

날짜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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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개요]

방송제목 : [공감36.5] 그림이 있는 마을 ‘방아골’

방송일자 : 2014. 12. 04.

방 송 사 : 티브로드

 

[내용]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 "오늘은 우리 손으로 통학로 꾸미는 날"

우리가 그린 그림이 걸리자 지저분했던 통학로는 근사한 전시장이 됐습니다

 

<정다은 / 신방학초등학교 4학년>

"상쾌해지고 깨끗해진 것 같고, 제 그림이 걸리니까 약간 쑥스러운 마음이 생겨요."

 

<최수빈 / 신방학초등학교 4학년>

"저도 그림을 그려서 걸었는데 사람들이 이걸 보고 다니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강영민, 유인호, 노유빈 / 오봉초등학교 2학년>

"남들이 볼가봐 쑥스러워요. 기분이 좋고 뿌듯해요. 부끄럽지만 뿌듯해요."

 

<지명숙 /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장>

"썩어있기도 하고 곰팡이가 나 있고 아니면 변색되거나 탈색된 굉장히 시커먼 벽이었어요. 내 그림이 이 길에 걸려서 다른 지나가는 사람들이 본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뿌듯해하는 모습을 봤을 때 아 이걸 같이 참여하는 길로 만들기를 참 잘 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난 해 9월부터 시작된 ''그림이 있는 마을 만들기''

지금은 온 마을이 함께 하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명숙 /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장>

"한 바퀴 돌아보니까 21가구에 담이 있는 거에요. 그래서 이 분들을 한 명 한 명 찾아다니면서

우리가 이런 것을 하겠다고 하는 설명을 했을 때 처음에는 별로 협력적이지 않으셨어요."

 

"우리 집 담은 안 돼"를 변화시킨 16폭의 벽화

 

<지명숙 /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장>

"1차로 여기 밖에 계획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여기서 가까우니까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간곡한 부탁도 있어서, 현재 8가구에 작업을 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덕분에 골목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지명숙 /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장>

 

"방앗간이 있었다고 해서 방아골이거든요. 그래서 방아를 찧고, 그러다보니까 메주를 쑤고 장을 담그고, 이러한 것이 역사적으로 이 마을에 대한 전통으로 남아서 지금도 장 담그는 분들이 이 마을에 많으세요. 그래서 그런 것을 그림에 담아서 아이들에게도 알려주자는 의미에서."

 

골목의 변신과 함께 시작된 사람들의 변화 내 집 앞을 치우고,

 

<지명숙 /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장>

"이 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달라는 문구가 붙을 정도로 여기에 쓰레기가 굉장히 많이 버려졌어요. 그래서 여기 계시는 분과 상의해서 이곳에 저희가 그림을 그렸고, 그림을 그린 후에는 보시는 것처럼 쓰레기를 놓지 않아요. 마을이 깨끗해졌어요."

 

이웃 간에 대화가 살아났습니다.

 

<지명숙 /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장>

"아 여기 도깨비는 우리 마을에 도깨비시장이 있어서 그런 거야? 라고 하는 이야기 거리가 자꾸 생기고, 옛날 이야기, 우리 마을이 이랬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저희들한테 전달되는 소통의 장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이런 것들이 점점 확대돼서 정말 집에만 있는 게 아니라 골목으로 나와서 예전처럼 이웃을 기웃거리고 이웃의 속사정을 알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이것이 저희 추진단의 작은 소망입니다."

 

그림으로 하나가 된 도봉구 방아골 주민들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화목한 골목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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