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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조선왕조 묘역 관광자원화

날짜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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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개요]

방송제목 : 도봉구, 조선왕조 묘역 관광자원화

방송일자 : 2014. 12. 11.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도봉구는 북한산 주변으로 조선 왕족의 묘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도봉구가 이들 왕족의 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연산군묘입니다. 다른 왕들의 묘처럼 크지는 않지만, 조선 전기 묘역의 형식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현재 사적 제362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연산군묘와 불과 150미터 떨어진 곳에는 세종대왕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의 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영해군과 오산군의 묘 등 도봉구는 북한산 주변으로 조선시대 왕족의 봉분이 약 30기 정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 묘역을 잇는 북한산 둘레길에는 왕실묘역길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져 있습니다.

 

<정요근 / 덕성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지금 많이 남아있는 왕실의 묘역이나 사대부 묘역이 거의 대부분 조선 후기의 양식입니다. 그런데 조선 전기의 것들이 모여 있는 거죠. 정의공주묘와 연산군묘가 가까이 있으니까. 그래서 무덤 양식이라는 측면에서도 굉장히 가치가 높은 문화재입니다."

 

도봉구가 조선시대 왕족의 묘역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덕성여대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한글 창제에 숨은 공신이었던 정의공주와 지금은 가까이에 묻혀 있는 연산군과 영해군의 갈등 등 도봉구의 조선 왕조 묘역이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담고 있는 만큼, 관광 자원으로 활용 가치는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왕실묘역의 가치, 또는 그 당시의 상호관계, 이런 것들은 오늘 날에 재해석함으로써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고, 그것이 갖는 문화적 가치도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도봉구는 조선시대 왕실 묘역 주변에 6백년 된 은행나무와 간송 전형필 선생의 가옥, 김수영문학관 등을 잇는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 중입니다. 여기에 도봉구에 묻혀 있는 왕족들의 이야기가 더해지면,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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