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직접 키운 배추로...도봉구 사랑의 김장 나눔_티브로드서울
 
재생시간:  2분 13초

내용:

[티브로드 이재호기자]
[앵커멘트]
도시농업이 활성화돼 있는 도봉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기른 배추로 김치를 담궈 이웃과 나누는 전통이 있습니다.올해도 입동이 지나자마자 김장나눔행사가 열렸는데요.
이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올 한 해 도봉구 도시텃밭에서 농사를 지은 주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소금물에 절인 배추가 큰 봉지째 들어오자, 본격적인 김치 담그기가 시작됩니다
능숙한 주부들의 손길에 배추 속이 빨간 양념으로 채워지고, 순식간에 맛깔나는 김치가 완성됐습니다.
이 날 담근 김치는 도봉구 내 저소득가정 250세대에 전해졌습니다.

정기향 / 도봉구 쌍문동
(어르신들과 같이 나눠 드시는게 저희는 보람이고 이렇게 봉사 참여하는 것도 저희가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도봉구 도시텃밭에서 배추를 수확한
가족들의 기증을 통해 마련됐습니다.기증한 배추는 1천500포기.자신들이 키운 배추가 좋은 일에 쓰인다는 생각에  2시간이 넘는 작업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김미경 / 도봉구 창동
(우리 이웃들과 같이 나눈다는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여기 항상 많은 분들이 모여서 같이 함께 할 수 있다는게 뿌듯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빠지지 않고 이 행사에는 참여를 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지역 내 도시텃밭을 조성하는 등 도시농업을 장려하고 있는 도봉구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농사를 지은 가족들의 기증을 통해 김치를 나누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텃밭에서 경작할 뿐만 아니라 그 경작한 수확물을 이웃과 나눔을 통해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다는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따뜻한 마음을 전달 받고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키운 배추를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는 도봉구의 좋은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 촬영 / 편집: 노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