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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한글 공부... 노인들의 백일장

날짜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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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늦깎이 한글 공부...노인들의 백일장

 

재생시간: 2분 31초

 

내용:

 

[앵커멘트]
도봉구청에 늦깎이 한글공부를 한 노인들의 작품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우수한 작품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는데요.이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여든이 넘은 김옥균 할머니가 쓴 시 '내 인생의 단풍나무'입니다.
늦깎이 한글공부를 하며 배움의 한을 푼 기쁨을 담아낸 작품은 도봉구청이 마련한 '늘푸른 어르신 백일장'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글을 읽고 쓸 줄 몰라 남들 앞에 서는게 늘 부담스러웠던 김 할머니는 한글을 배운 후 인생이 달라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옥균 / 도봉구 창동
(내가 조금 더 건강했으면 더 많이 배우고 싶은데 이제 더 배워야되나 그만해야하나  그런 고민도 드네요. 그저 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
이렇게 정성을 배풀어 주셔서...정말 이 은혜를 갚고 싶은데 갚을 길이 없네요.)
이번 백일장에는 결혼을 하고 한글을 익힌  다문화가정 주부들도 참여해 솜씨를 뽐냈습니다.

서전화 / 도봉구 창동
(앞으로 더 한국어 공부해서 통역사 되고 싶어요.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도봉구는 성인 대상 한글 교육의 기회를 알리고, 늦게 한글을 익힌 노인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르신 백일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2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고,  58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습니다.수상작들은 오는 30일까지 도봉구청 1층 로비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글을 배울 시기를 놓친 그런 분들이 많은데 이런 교육의 기회를 통해서 늦게나마 글을 깨우치고 또 자기의 삶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넓혀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봉구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른들과 다문화가정 주부들을 위해 지역 내 7개 기관에서  무료 한글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수업 문의는 도봉구청 교육지원과로
하면 됩니다.

김옥균 / 도봉구 창동
(진짜 이렇게 좋은 세상에 발 못 넣고 집에서 망설이지 말고, 누구든지 나와서 이런 자리 찾아서 공부했으면 참 좋겠어요.)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 촬영 / 편집: 노영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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