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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역 '잠실새내역'으로…지하철역 개명 시대

날짜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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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천역 '잠실새내역'으로…지하철역 개명 시대

 

재생시간: 1분 59초

 

내용:

2호선 신촌역과 신천역.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셨던 분들 많으시죠.
최근 이 신천역이 잠실새내역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한편 4호선 쌍문역은 만화 캐릭터 둘리를
테마로 역명을 바꾸려 하기도 했는데요. 지역 이미지를 좌우하는 지하철역 이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신촌역과 발음이 비슷해 헷갈린다는 민원이 제기됐던 2호선 신천역.
지난달 역이 위치한 잠실동과 '신천'의 순우리말인 '새내'를 합친 '잠실새내역'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오히려 잠실역과 헷갈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철 / 서울시 성북구
"(신천역에) 다른 노선이 새로 생긴 게 아니냐고도 생각했는데…."

[인터뷰]
박점조 / 경기도 화성시
"착각을 하고 잠실역인가보다 하고 서둘러서 내린 거예요.
근데 잠실역을 못 가고 한 정거장 전에 내린 거죠."
그런가 하면 이름을 바꾼 뒤 개명 효과를 톡톡히 본 곳도 있습니다.

관할구가 성북구에서 노원구로 바뀐 후에도 계속 같은 이름을 사용해왔던 성북역.
2013년 광운대역으로 바뀌며 활기찬 대학가의 느낌이 살아났습니다.
제조업이 주를 이뤘던 구로공단역은 인근에 정보 통신 기업들이 들어서며
2004년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개명, 첨단 산업 단지의 메카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역 개명이 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탠딩]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지하철 4호선 쌍문역입니다.
도봉구는 유명 만화 캐릭터 둘리가 쌍문동에 살았다는 점에 착안해
역명을 '쌍문(둘리)역'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지하철역 개명은 주로 주소지에 따른 혼동을 막기 위해 이뤄지곤 하는데,
쌍문역의 경우 개명 기준에 맞지 않았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이영희 / 서울시 교통정책과
"(역명) 개정 자체도 급격한 환경 변화나 대규모 개발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거든요.
역명으로 사용했던 목적물들이 없어졌을 때 그런 경우 심의를 해서 역명을 개정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 이미지를 좌우할 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 인지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지하철 이름.
늘어나는 이용객 수만큼 역명에 대한 관심도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tbs 국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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