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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23.] 서울 동북권 교통의 중심-창동역 100년사

날짜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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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 11. 23.] 서울 동북권 교통의 중심-창동역 100년사 

 

재생시간: 3분 28초 

 

내용: 

 

-이재호 / TBroad뉴스 기자-

  지하철 1·4호선이 지나가는 서울 동북권 교통의 요지, 도봉구 창동역의 위상은 100여 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1911년 경원선 부분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창동역은 당시 경기 북부에서 경성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관문이었습니다. 

 

-최수정 / 역사 해설가-

  "그 당시는 북부 지방에 있었던, 그 물자 자원을, 이제 일본으로 반출할 게 있는데, 경원선을 꼭 착공을  해야 하는 데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그때, 1910년도에 착공이 들어가서 11년도에 10월 15일날, 여기가 이제 용산에서부터 시작해서 청량리, 창동역까지를, 1구간을 완공을 하게 되요."

 

-이재호 / TBroad뉴스 기자-

  일제 강점기, 창동역은 독립운동의 요충지였습니다. 당시 경기도 양주군에 있으면서, 경성과 가장 가까운 역이었기 때문에 독립운동가들은 창동역 인근에 거주하며 경성을 드나들었습니다. 북으로는 함경남도 원산항까지 이어져 만주나 연해주로 가기도 수월해 국내의 독립운동이 창동역을 중심으로 기획됐습니다. 

  지금도 창동역 주변에선 가인 김병로와 고하 송진우, 위당 정인보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수정 / 역사 해설가-

  "일제의 탄압이 심해졌을 때, 당시에는 여차하면 피신할 수 있는 곳이 창동역이었습니다. 이 창동역을 통해서 원산까지 가서, 원산에서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서 모스크바, 그리고 만주까지 피신할 수 있었던 교통의 요지가 바로 이 창동역이었기 때문에..."

 

-이재호 / TBroad뉴스 기자-

  창동역은 서울 근교, 나들이 코스로도 사랑받았습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기 전까진 주말에 도봉산을 찾거나 우이동의 벚꽃 등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남북 분단선엔 금강산 수학여행의 출발지이기도 했습니다. 

 

-최수정 / 역사 해설가-

  "우이동 벚꽃길이 또 굉장히 아름다웠다고 그래요. 지금 강북구 우이동 있잖아요? 그쪽으로 넘어가는 곳에 쉬어가는 곳이 이곳이기도 하고, 또한 서울 근교의 하이킹 코스로써 천축사라든가, 원통사를 연결하는 시발점이 바로 이 창동역이고..."

 

-이재호 / TBroad뉴스 기자-

  지금의 창동역사는 지난 1985년 지하철 4호선이 개통하며 지어졌습니다. 20년 후엔 지역사회의 기대속에 민자 역사 건립이 시도됐지만, 시행사의 부도로 공사는 아직도 중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서울 동북권 요지임에도 역사는 다소 흉물스럽게 방치돼있는 모습입니다. 

  정체되어 있던 창동역은 서울의 문화중심지로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도봉구는 창동역 인근에 2만 석 규모의 대중음악공연장을 포함한 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KTX와 GTX가 창동역을 경유할 예정이라 교통의 중심지란 위상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주민들께서는 창동역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4년 내지 2025년에는 창동역이 KTX와  GTX가 개통이 됨으로써 전국적인 교통의 요지로 발돋움할 전망이고요..."

 

-이재호 / TBroad뉴스 기자-

  106년간 우리와 함께 울고 웃어 온 창동역, 오랜 역사를 토대로 지역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거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TBroad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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