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도봉

담장의 변신

날짜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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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개요]

방송제목 : 담장의 변신

방송일자 : 2014. 7. 16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최근 도봉구에서는 칙칙한 옹벽이나 담장이 화려하게 변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옹벽이나 담장 꾸미기에는 온 동네가 함께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직접 그린 작품을 든 아이들이 낡은 옹벽 앞에 모여섰습니다. 옹벽에 설치된 줄에 하나씩 작품이 걸리자, 칙칙했던 옹벽은 어느새 전시장으로 변합니다.

 

<이수정/방아골어린이집> "엄마 아빠가 뒷산 갔다 오다가 이걸 보면, 기특해 하실 것 같아서 저도 좋아요."

 

이 옹벽에 작품이 걸리기 시작한 건 지난 해 9월부터. 흉물을 명물로 바꿔보자는 몇몇 주민들의 제안에 주민과 학생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지금은 4백 점이 넘는 작품이 옹벽을 채우고 있습니다.

 

<유병순/방학동> "걸어가다가도 이렇게 보면서 다 읽어요. 한참씩 읽고 그러고 가요. 성당에 갈 때도 읽고, 올 때도 읽고 그래요."

 

지역사회의 호응 속에 옹벽은 두 번째 변신을 준비중입니다. 주민들은 구의 예산을 지원받아, 가까운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되는 전시길로 꾸밀 계획입니다.

 

<지명숙/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장> "덕성여대 벽화동아리팀하고 3일 정도 회의도 했어요. 그래서 우리 마을 주민들하고 덕성여대 벽화동아리팀하고 같이 만나서, 8월까지 우리 마을의 컨셉을 어떻게 할 것인가 도안이 나오면, 9월에 본격적으로 주민들하고 그림을 그릴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아파트를 두르고 있는 높은 담장도 화사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담장에 화분을 설치해 놓은 도봉구의 한 아파트 단지. 2백 미터 길이의 담장에 여름꽃 5백여 송이가 피어나면서, 삭막했던 담장은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강육분/'ㅅ'아파트 입주자대표> "많이 또 협조를 해줍니다. 심을 때도 나오셔서 같이 하고, 또 어느 아파트나 가면 동대표들이 있는데, 동대표들이 많이 신경을 쓰고 관리하다 보니까."

 

옹벽과 담장의 변신은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도봉구도 해마다 예산을 마련해, 담장을 꾸미려는 마을이나 기관에 지원할 방침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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