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도봉

드라마에 울고 웃는 도봉구

날짜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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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드라마에 울고 웃는 도봉구

 

재생시간: 2분 19초

 

내용:

[티브로드 이재호기자]

[앵커멘트]

최근 도봉구가 한 종편 채널의
드라마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도봉동이 범죄 도시처럼
그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여성만 노리는 싸이코적인
연쇄 납치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도시.
한 종편 채널의 드라마에서 그려지고 있는
도봉구 도봉동의 모습입니다.
두 자리 시청률을 눈 앞에 두고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 도봉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정은 / 도봉구 도봉동
(공기도 좋고 사실 산도 가까이 있어서
아이들 키우기도 굉장히 좋거든요.
근데 그렇게 자꾸 나오니까...
사실 사람들이 옛날에 청량리하면
588 이런 식으로 떠올리잖아요.
때문에 인식이 좀 밝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종선·장현옥 / 도봉구 방학동
(깨끗하고 좋은 동네인데,
이미지가 나빠지니까 안 좋아요.)

해당 방송사의 홈페이지에
도봉구민들의 항의글이 올라가는 등,
논란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도봉구청도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좋지 않은 소재를 다룰 때는
보통 가상의 지명을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도봉동이 너무 부각되고 있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봉구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구 이미지 훼손에 대한 조정신청을 한 상태고,
훼손된 이미지 개선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제작도 요구 중입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경찰청 통계로도 알다시피
5대 강력 범죄의 범죄율이
서울시에서 가장 낮은 도시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지명을 대상으로 소재가 된다면
상당한 정도의 사전적인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하지 않을까...)

이번 도봉구청의 반발에는
기대했던 홍보 효과가 무산된데 대한
아쉬움도 담겨있습니다.
 
지난 해 방영된
1980년대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통해
따뜻한 동네라는 이미지로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둔 바 있어,
내심 비슷한 효과를 기대했던 것입니다.

당시 도봉구는 1980년대 사진전을 열고,
현존하는 드라마 속 장소들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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