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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토요포커스 은영미의 인터뷰 영상

날짜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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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BN 토요포커스 은영미의 인터뷰 영상

 

재생시간: 17분 6초

 

내용: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 도시였던 도봉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만화와 미술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예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오는 2020년에는 대규모 K-POP 공연장까지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조용한 도시에서 흥겨운 문화 중심지로, 색다른 변신을 준비 중인 도봉구의 이야기를 ‘은영미의 인터뷰’에서 들어봅니다. 

 

  과거의 지루한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활력이 넘치는 문화중심지로 탈바꿈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도봉구인데요, 오늘 ‘은영미의 인터뷰’에선이동진 도봉구청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구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이동진 / 도봉구청장-

  “네, 안녕하세요.”

 

-은영미 / 진행자-

  “네,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저희가 몇 가지 키워드를 준비했습니다. 하나 하나씩 보시면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서울시 문화 특별구인데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네.”

 

-은영미 / 진행자-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면서 아주 특색있는 문화 특구가 되겠다는, 그런 꿈을 꾸고 계시잖아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이동진 / 도봉구청장-

  “네,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도봉구하면 생각나는 것이 도봉산일겁니다. 그외에는, 특별히,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는 게 얼마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뭔가 도시 발전을 위한 전략이랄까?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재를 문화로 잡고, 그동안 여러가지 노력을 해왔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네.”

 

-이동진 / 도봉구청장-

  “우선은, 이제 도봉구의 기존에 있어 왔었던 역사적인 문화, 자원 이런 걸 어떻게 활용하고 드러낼 것인가, 거기에서부터 착안을 했었는데요, 예를 들면 도봉구와 깊은 인연이 있는 김수영 시인이랄지, 한국의 간디라고 일컬어지는 함석헌 선생님, 그리고 이제 일제 시대 우리나라 문화 지킴이로서 우리 문화를 지켜냈던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고택, 이런 게 도봉구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함석헌 기념관을 건립하고, 또 김수영 문학관을 만들고, 간송 전형필 선생의 유일한 고택을 복원해서 대중에게, 이렇게 공개하는... 이런 일을 쭉 해왔습니다. 이런 것들이 이제 문화를 복원시키는, 그런 일환이었고요, 이런 게 이제 바탕이 돼서 조금씩 조금씩 활력을 찾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은영미 / 진행자-

  “오래된 군사 시설을 문화 창작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들었는데요, 앞으로 그러면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 건가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도봉구는 서울시의 맨 외곽에 있습니다. 1970년에 이 북으로부터 내려오는 전차를 방어하기 위해서 대전차 방호시설을 만들었어요. 그게 한 300여 미터에 이르고요, 그 위에다가 아파트를 지었습니다. 상상하기 어려운 건데요... 그런데 이제 이게 오래됐잖아요? 이래서 아파트는 이제 철거한 지가 꽤 됐고요, 1층 기단부, 대전차 방호시설로 이용되던 기단부를... 기단부 역시도 오래되서 슬레이트가 허물어지고 그랬습니다. 군사시설이니까, 이걸 어떻게 철거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역발상을 통해서, 이 자체가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데, 이것을 평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만들자, 이렇게 해서 문화창작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지금 막바지에 진행되고 있고, 한 10월 경이면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변전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그동안에 이제 도시 미관을 해쳤던 군사시설이었는데 이게 색다르게 변모를 한다고 하니까 기대가 되고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독일 베를린 장벽에서 쓰였던 벽돌 몇 개를 기증을 받아서 여기다 이제 전시를 한다고 들었는데, 이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건가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벽돌이 아니라 장벽입니다. 동독과 서독을 갈라 놓았던 장벽있잖아요? 장벽을 3쪽을 우리가 이제 무상으로 기부를 받아서 평화를 기원하고, 분단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거기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베를린 장벽이 다시 말해서 분단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그 장벽이 허물어짐으로써, 동·서독이 통일 됐잖아요? 그 두 가지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어서 이 장소에 적절하다 판단했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그 밖에도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신데요, 그렇다면 도봉구에 관광객들도 많이 올 거라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이동진 / 도봉구청장-

  “음... 상당히 많은 외부의 분들께서 둘러 보기 위해서 오십니다. 우선은 저희들이 이런 각각의 시설들을 역사문화관광벨트로 엮어서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요, 우리 도봉구의 청소년들이나 어르신들을 모시고, 안내함으로써 청소년들은 자부심, 그리고 어르신들은 우리 도봉구에 대한 뿌듯함, 이런 걸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영미 / 진행자-

  “네, 그중에서 가장 특이한 게 있으면 소개를 좀 해주시죠.”

 

-이동진 / 도봉구청장-

  “간송 전형필 고택인데요, 이 고택은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남은 간송 선생의 고택입니다. 또, 그 옆에 간송 선생의 산소도 옆에 있거든요, 간송 선생은 우리 민족의 혼을 지켜냈다고 평가될 만큼 민족문화유산을 지켜내신 분이거든요, 그분을 우리 사회에서, 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대로 예우하지 못했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고택이 오랫동안 방치돼서 폐가처럼 남아 있었거든요, 이것을 복원해서 대중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간송 선생의 뜻과 민족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매우 좋은 장소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두 번째 키워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아기공룡 둘리입니다. 만화로도 나왔고, 만화영화로도 나왔잖아요? 엄청 인기를 끌었었는데, 둘리의 고향이 도봉구 쌍문동이라면서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둘리가 만화에 따르면 얼음별에서 빙하를 타고 첫 번째 도착한 곳이 도봉구에 있는 우이천이라고 하는 하천입니다. 거기서 이제 발견이 돼서, 김수정 작가의 만화에 따르면, 고길동의 집에서 정착하게 됩니다. 거기에 나오는 다양한 악동들이 있는데 이 캐릭터를 제가 준비해왔는데, 둘리, 또치, 도우너, 희동이 이렇게 되나요? 이거 역시도 ‘우리 도봉구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라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둘리를 중심으로 해서 문화적 향기랄까, 이런 것들을 우리 도봉구에 확산시켰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에서, 우선은 둘리 뮤지엄을 준비해서 2015년에 개관을 했었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김수정 작가가 쌍문동에서 살았던 분이시죠?”

 

-이동진 / 도봉구청장-

  “네, 이제 아주 어려운 시절을 쌍문동에서 사시면서 아기공룡 둘리 작품을 선보이신거죠.”

 

-은영미 / 진행자-

  “김수정 작가도 있었고, 만화와 인연이 깊다보니깐 ‘배고픈 청년 만화가들을 위해서 지원책도 마련하고 계시다’, 이런 얘기들을 들었어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예술인들이, 성공한 예술인들은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죠. 특히 청년 작가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청년 만화가들을 도봉구 쌍문동에 만화마을이라고 하는 주택을 만들어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 주택이 이제 만들어져서 청년 작가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둘리 테마거리에서부터 둘리 박물관까지, 특히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실제로 도봉구가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그 외 어떤 사업들을 펼치는 건가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아동친화도시는 기본적으로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을 해요. 어른들의 부속물이 아니고... 또, ‘미래의 주인공’, 이렇게 표현을 하지도 않습니까? ‘미래의 주인공’이 아니라 ‘오늘의 주인공’이고, ‘오늘의 시민’이다. 이런 인식을 갖고 저희들이 아동의 권리를 확산하기 위해서, 아동의 참여, 이런 걸 위해서 노력을 해왔었고, 그 결과가 아마 작년 12월달에 유니세프로부터 인증을 받아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그렇게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이제 다섯 번째이고요, 조건없는 아동친화도시로서는 저희가 첫 번째입니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동이 우리 사회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준비해왔어요, 그중에 핵심적인 것은 마을의 마을 교사, 주민들 중에서 마을 교사를 양성해서 그분들이 마을에서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 마을학교가 마을에 한 200여 개 가까이 만들어져 있고요, 마을 교사가 한 500여 명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아동을 위한 일이라서 소개를 해드립니다.”

 

-은영미 / 진행자-

  “마을 교사는 어떤 분들이 하는 건가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재능을 가진 분들이 참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제 문화예술도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예술분야에 재능이 있는 분들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극 교사가 정규 수업과정에 참여를 해서, 협력 교사로 참여를 해서 연극을 지도하는 겁니다. 성악가가 음악 시간에 가서 음악을 지도하는... 이런 것은 교사들이 모든 일에 있어서 만능은 아니잖아요? 아이들한테 훨씬 더 생생한 수업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네, 다음 키워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제2의 리버풀, 리버풀은, 제가 알기론, 비틀즈의 고향인 음악 도시인데요, 그런 제2의 리버풀이 되기 위해서 ‘도봉구가 대규모 K-POP 공연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렇게 a알고 있는데, 내용을 소개해주시죠.”

 

-이동진 / 도봉구청장-

  “네, 도봉구가 큰 틀에서 문화도시를 지향을 하고 있고, 그 핵심에 뮤직시티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지금 계획하고 있는 것은 창동에 2만석 규모의 전국 최대이자, 최초의 복합 공연장 아레나, 일명 아레나라고 하는 복합 공연장을 계획해서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중심으로 해서, 그 주변에 아레나 공연장이 건립되고 나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문화 산업들이 있습니다. 그 공연장과 더불어서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것들이 음악도시, 뮤직시티의 기본적인 인프라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국내의 K-POP랄지, 또 공연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로서는 매우 큰 바람이기도 합니다. 아레나 공연장 건립이... 그래서 우리 지역의 변화일 뿐 아니라 공연 산업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만한 그런, 매우 큰 의미있는 일이겠죠.”

 

-은영미 / 진행자-

  “그러면 이게 언제쯤 완공이 되는 건가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저희로선 2021년 완공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그럴 경우에 어떤 다양한 공연들을 유치하실 계획이신데, 예를 들면 어떤 공연들을, 저희가 한다고 생각하면 되나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참고로 이 사업은 우리 도봉구와 서울시가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고요, 대규모 공연은 K-POP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문화 공연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형 뮤지컬도 공연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겠고요, 아니면 상해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라는 데를 제가 가봤는데요, 그 아레나 공연장에서는 축구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공연장에서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은영미 / 진행자-

  “이 서울 아레나 공연장이 2021년쯤 완공이 되는데, 이미 이전에도 음악 녹음실이라든가, 연습실, 그리고 특별한 공연장까지 갖추고 있는 복합 문화시설을 이미 가동 중이시자나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네, 2021년까지 기다리시기에는 너무 길자나요? 그래서 마중몰 사업으로 서울시가 창동에 이 플랫폼61이라고 하는 독특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대형 콘테이너 박스 61개를 쌓아올려 만든, 그런 것인데요, 대표적인 것으로써는 레드박스라는 공연장이... 이 공연장과 더불어서 아티스트들이 입주해서 연습하고, 작품 생산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을 하는 공간......”

 

-은영미 / 진행자-

  “같이 모여있으면 아무래도 시너지 효과도 날 수 있을 것 같고요, 좀 더 싸게 입주할 수 있는 조건도 있습니까?”

 

-이동진 / 도봉구청장-

  “제가 알기로는 무료입니다.”

 

-은영미 / 진행자-

  “아, 무료로, 이제 지금 현재 있는 창동 플랫폼61에, 21년도에 서울 아레나까지 조성이 되면 지역 이미지는 180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런 공연장말고도 또 다른 볼거리를 혹시 조성할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이동진 / 도봉구청장-

  “가장 큰 프로젝트가 아레나 공연장이고요, 그 주변에 로봇 과학관, 로봇 과확관 건립이 추진되어 있고요, 사진 미술관,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문화산업단지 조성, 이런 것들이 연계 사업으로써 전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벌써 재선 구청장이시잖아요? 도봉구청장으로 재선을 하셨는데, 7년 동안 도봉구의 변화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계획을 준비 중이신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만 해도 상당히 벅차고 힘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봉구가 활력있는 도시로 변화되는 것,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지금까지 여러가지 계획들 진행해 왔고요, 말씀드린 아레나 공연장, 이러한 계획들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도봉구가 세계적인 공연 문화의 중심도시로써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 외에 여러가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겠습니다만 이런 외형적인 사업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이 자치와 분권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자치에 관한 많은 계획들 발표를 하셨는데, 이게 차질없이 진행이 되서 지방 자치가 민주주의의 토대로써 작동될 수 있도록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영미 / 진행자-

  “네, 남은 임기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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