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달 도봉구 쌍문동에는 둘리박물관이 문을 열었는데요.도봉구는 인근 숲에 유아 숲 체험장을 조성하는 등
둘리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관광코스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4일, 도봉구 쌍문동에 문을 연 둘리박물관입니다.
개관 한 달째.
학교의 여름방학이 겹치면서, 둘리박물관은 하루 평균 6백 명 가까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개관 초기이기는 하지만, 하루 평균 3백 명 정도가 입장하면 성공적이라는 당초 목표를 넘어서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고금숙 / 도봉구청 둘리사업팀장
(문화·관광시설이 적은 열악한 구이지만, 둘리뮤지엄의 개관으로 많은 구민들과 많은 시민들이 다녀가는
문화시설의 적정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둘리박물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쌍문근린공원에는 유아 숲 체험장이 조성됩니다.
체험장의 규모는 1만 4천여 제곱미터.
경사가 진 지형과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미끄럼틀과 그네 등의 놀이시설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도봉구는 체험장을 둘리박물관과 연계하기 위해 이름을 '둘리 유아 숲 체험장'으로 지었고, 박물관을 관람한 후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김성기 / 도봉구청 공원녹지과
(둘리뮤지엄 같은 경우는 실내에서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면, 유아 숲 체험장 같은 경우는 야외에서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상호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봉구는 체험장 옆에 폐버스를 활용한 숲 속 도서관 설치도 추진 중입니다.
체험장 조성과 숲 속 도서관 설치는 오는 11월 말 완공 예정으로, 이렇게 되면 둘리박물관과 쌍문근린공원 일대가 어린이들의
문화·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 촬영 / 편집: 노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