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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여성 음주문제 해결 적극 지원

날짜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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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많아지면서, 음주 문제를 갖고 있는 여성들도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도봉구가 여성 알코올 중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 전용 치유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봉구 방학동에 사는 주부 강 모 씨.

 

아이를 키우며 받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한 강 씨는  현재 술을 끊기 위해  도봉구의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집에서 혼자 마시던 술이  조절할 수 없는 수준까지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강 모 씨 // 도봉구 방학동
(힘들고 어려운 일이 기억이 안 나니까요. 술을 마시고 나면 좀 더 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죠.

술 취하면 아무 생각 안 나고 기분이 좋으니까  그래서 술을 좀 자주 마시게 된 것 같고.)

 

강 씨의 음주 문제는  가정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는 제대로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채  거의 방치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 모 씨 // 도봉구 방학동
(아이를 챙겨주거나 하고 싶은 의욕도 없고, 그래서 아기 아빠 올 때까지 아이 혼자 놀아도

저는 아이를 신경쓸만큼 정신이 별로 없거든요.  기력도 딸리고, 제 밥 챙겨먹기도 힘드니까.)

 

도봉구가 강 씨처럼 음주 문제를 갖고 있는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 전용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은 40여 명.

 

고부갈등이나 육아스트레스로 인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가  중독으로 발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호진 /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우선은 양육스트레스가 가장 크고요, 시댁과의 갈등이나 가족 간의 갈등 문제로 오시는 분도 있고,
최근에 여성 분들이 사회 진출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잦은 회식 등으로 인해서 음주와 접촉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까
문제가 심각해지는 경우도 있고요.)

 

도봉구의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상담 치료는 물론 병원과 연계한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성들은 자신의 음주 문제를 드러내는 것을 꺼리고,  치료를 받는 것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여성전용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 도봉구의 설명입니다.

 

 김미화 / 도봉구보건소 재활간호팀장
(여성들이 자기 문제를 드러내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또 문제가 있더라도 가정에서 경제적인 부담이 되고,
병원까지 가기도 굉장히 어렵거든요.)

 

도봉구의 여성 음주자 치유프로그램은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자녀가 있는 주부나 평일에 일을 하는 여성을들 위해,  아이돌봄서비스와 주말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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