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도봉

‘한국의 간디’ 함석헌 기념관 개관

날짜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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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의 간디로 불리는 고 함석헌 선생의 기념관이 도봉구 쌍문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살아생전의 저서와 생활용품 등 400여 점을 통해  1980년대까지 함석헌 선생의
인권 운동 역사를 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신유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엔 독립운동으로, 광복 이후엔 민주화와 인권 운동으로 평생을 바친 함석헌 선생.

 

"비폭력 평화주의는 이겨놓고 싸우는 싸움"이라는 그의 말은  한국의 간디라고 불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이고 인권운동가인 함석헌 선생을 기리기 위해 도봉구 쌍문동에 함석헌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우리의 역사를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기념관 문을 열게 됐다.)

 

기념관은 선생이 지난 1989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7년간 거주했던 집입니다.

 

최근 2년전 까지만 해도 유가족들이 살며 선생의 흔적을 간직해 왔습니다.

 

함우용 / 함석헌 선생 차남
((아버지는) 좀 엄했죠. 아주 밥먹을 때나 자고 일어날 때나…(유품과 기록은) 앞으로 영원히 보존되길 바라죠. 후세까지...)


연면적 248㎡ 규모의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전시실과 영상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살아생전 함석헌 선생의 서재를 고쳐 만든 전시실엔 선생이 소장했던 책과 저서 그리고 생활용품 등 400여 점이 전시됩니다.

 

영상실에선 선생의 육성이 담긴 강의테이프와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선생의 행적이나 대부분 자료는 함석헌기념사업회가 수십 년간 조사하고 소장해 온 것들입니다.

 

박상희 / 함석헌기념사업회 이사
(수십 년간 모아 간직해 온 자료들을 기념관에 제공했다.)

 

도봉구는 함석헌 기념관을 김수영 시인의 문학관과 간송 전형필 고택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관광벨트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11일 방학동의 간송 선생의 고택이 문을 열면  쌍문동에서 방학동까지 2시간가량 소요되는 역사문화관광코스가 사실상 완성됩니다.


티브로드 뉴스 신유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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