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도봉

역사가 흐르는 도봉...역사 탐방로 완성

날짜2015.09.14

공유하기 URL 복사하기
[앵커멘트]

도봉구가 3년 전부터 준비해 온 역사 탐방 코스 개발을 마무리했습니다.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간송 전형필 선생의 가옥이 개관하면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사를 둘러볼 수 있는
역사 탐방로가 완성됐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521호  간송 전형필 선생의 가옥입니다.

 

일제강점기, 사재를 털어 문화재를 지켜내 민족 문화 수호자로 불리고 있는 전형필 선생은  당시 경기도 양주군에 있었던

농장을 둘러보기 위해  이 곳에서 자주 머무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25 전쟁 때 크게 훼손된 후 방치돼 있었던 선생의 가옥이  60여 년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지역의 역사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인 도봉구가 전형필 선생의 가옥을 리모델링해 일반에 공개한 것입니다.

 

전인건 / 간송미술문화재단 사무국장
(한국전쟁 때 피해를 받았던 그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장소가 서울시민과 도봉구민의 품 안에서  문화명소로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00여 년 전 지어진 전형필 선생의 가옥은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상당하다는 평가입니다.

 

목재 기와와 'ㄱ'자형 구조 등 당시 전통한옥의 양식이 보존돼 있을 뿐 아니라, 서울에 남아 있는 선생의 유일한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도봉구는 복원한 전형필 선생의 가옥에서  예절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윤숙 / 문화해설사
(바로 이 가옥이 간송 선생님이 이쪽으로 와서 거주를 했던 가옥이기 때문에, 그 분의 발자취와 그 분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고요. 근대 건축물로서  근대 양옥과 한옥을 합친 건축물로서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전형필 가옥의 개관으로 도봉구가 3년 전부터 준비해 온  역사·문화의 길 조성이 마무리됐습니다.


(도봉구 쌍문동의 둘리박물관부터 함석헌 기념관과 김수영문학관, 연산군묘를 거쳐  전형필 가옥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걸어서 2시간 반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 거리입니다.)

 

도봉구는 역사·문화의 길에 문화해설사를 배치해,  설명을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관광코스로 운영 중입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우리 역사가 흐르는 체험의 공간, 청소년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역사문화 체험 코스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재해 있던 지역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복원함에 따라  도봉구는 역사 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 촬영 / 편집: 신승재 기자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TOP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