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도봉

지역의 건강문제, 지역주민이 해결

날짜2015.09.15

공유하기 URL 복사하기

[앵커멘트]

그 동안 지역의 보건정책은 보건소 등 관 주도로 수립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도봉구는 내년도 보건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1층에 살고 있는 주부 김향임 씨.

 

발코니는 물론 화장실 하수구를 타고 올라오는 담배연기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향임 / 도봉구 방학동
(피우는 연기가 계속 위로 올라오니까 올라오면서 화장실이나 세탁실이나 발코니나 다 이게 연기가 들어와요.
그런데 저희만 그러는 게 아니고,  아래 윗집도 다 그런 고통이 있더라고요. 냄새 때문에.)

 

아파트 복도나 주차장에서 나는 담배 냄새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

 

때문에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비흡연자들은 단지 안에 흡연구역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향임 /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내에 흡연구역을 만들어가지고 차라리 거기에서 피우면, 피우는 사람도 자유롭고  우리도 냄새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봉구가, 이처럼 건강과 관련한 지역사회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구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구민 180여 명이 모여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 아파트 단지 내 흡연구역 설치를 포함한 29개 안건이  보건소에

제출됐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간접흡연 예방과 건강한 먹을거리 제공, 건전한 청소년 쉼터 조성 등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주혜 / 방학동건강네트워크 사무국장
(주민들이 가장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그리고 본인들이 필요한 의제들을 찾아내고, 그런 의제에 함께 참여함으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도봉구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실현가능성 등을 검토해, 주민들이 낸 의견을 순차적으로 정책화시킬 계획입니다.

 

김선희 / 도봉구보건소 건강도시팀장
(주민들 스스로 주민건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고요, 올해는 계획을 수립해서 내년에는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지역마다 건강 생활에 앞장설 건강리더들을 양성해, 보건정책의 수립과 시행 모두  주민들이 주도하게 할 방침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 촬영 / 편집: 노영근 기자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TOP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