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이재호기자]

[앵커멘트]

도봉구가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체계적인 현장 조사와 분석을 통해 통학로 안전지도를 제작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꼭 필요한 부분부터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봉구 자운초등학교 주변의  통학로 여건을 분석한 지도입니다.

큰 길을 아이들이 많이 건너는데 신호가 없고, 차가 쌩쌩 달리는 등의 문제점이  구간 별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 지도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도봉구 자운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의 경우 인적이 드물고 차가 많이 다니는 게 가장 큰 문제로 분석돼,

도봉구는 통학 지도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박용재 / 이화여대 협동연구원
(CCTV가 부족하다는 민원이 많을 수 있는데, 어느 지역에서 가장 많은 것인지, 어떤 이유로 많은 것인지,  이런 분석을 자의적으로

했다기 보다는  직접 주민들한테 설문을 통해서  구체적인 것들을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봉구가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에 나서기 위해,  내 20개 초등학교 주변을 대상으로  여건 분석을 마쳤습니다.

이를 위해 도봉구 지역 학생과 학부모 3천8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전문적인 분석을 거쳐  학교 주변 6천109곳의 위험

 요소를 찾아냈습니다.

도봉구의 초등학교 통학로는 이면도로인 경우가 많아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인도가 없는 등의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동하 / 방학초등학교 교장
(승용차들이 아침에 불쑥불쑥 튀어나옵니다. 그런데 신호등도 없고, 보도도 아니고 차도도 아니고, 그러다보니까 언제나 튀어나오는 차와
등교하는 아이들과 접촉사고가 날 우려가 많이 있고,  그것이 사실은 제일 불안한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도봉구는 이번 분석 자료를 토대로,  학교 여건에 따라 맞춤형 안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우리 도봉구 관내에 있는 각 학교에 교통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요소들을 분석해냈습니다. 이제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각 학교와 협의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만들어 내고,  그 것은 실천해 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봉구는 초등학교 통학로를 시작으로,  분야별 안전지도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 촬영 / 편집: 이재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