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방송제목 : 봄꽃 만발한 초안산
방송일자 : 2014. 3. 28.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포근해진 날씨에 나들이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시죠. 도봉구의 한 공원에서는 주민들이 심은 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해,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봄꽃으로 단장한 초안산 근린공원에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노란 개나리와 분홍빛 진달래가 어우러진 광경에 아이들은 절로 신이 납니다. 산책로 입구에는 폐버스를 활용한 작은 도서관도 자리하고 있어, 요즘 인근 어린이집들의 야외활동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희영/구립창동어린이집교사> "주변을 둘러보면 환경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날씨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나와서 도서관에서 책도 보면서 자연을 느끼면 좋을 것 같아요."
초안산엔 개나리와 진달래 뿐 아니라, 매화와 산수유, 배꽃 등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초안산에 다양한 봄꽃들이 만발한 건 올해가 처음. 지난 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꽃나무 심기가 결실을 보기 시작한 겁니다. 당시 직접 나무를 심은 주민들은 공원과 나무를 관리하는 데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동진/도봉구청장> "공원 조성 과정에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인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공원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주민들이 직접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공원 운영에 주민들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주민들이 나서 지역 내 자투리땅을 꽃동산으로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주민 160명이 무궁화 160그루를 심었는데, 한 사람이 나무 한 그루를 담당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두호균/해등나누미 회장> "나무는 항상 각 개인이 한 그루씩 각기 관리하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집중적으로 그 나무가 생육상태는 어떤가, 문제는 없나 그런 것들을 구청에 보고도 하고."
도봉구 주민들은 올해도 초안산과 쌍문근린공원에 꽃나무 2천 2백 여 그루를 심을 예정으로, 내년 봄에는 꽃으로 뒤덮인 도봉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