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방송제목 : 폐지수거노인 지원책 마련
방송일자 : 2014. 5. 6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도봉구에는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들이 2백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도봉구가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폐지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종열 할아버지. 최근 이전 것보다 튼튼한 새 손수레가 생겨, 한결 편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종열/창동> "편리하고 힘도 덜 들고, 상당히 좋습니다. 여러 노인들한테 하나씩 나눠줬으면 좋겠어요."
노랑색 형광물질이 칠해져 있어 밤에도 잘 보이고, 광폭바퀴까지 달려 있는 새 손수레는 도봉구청이 지역 내 기업의 후원을 받아 지원한 겁니다. 구청은 폐지를 줍는 노인 중 형편이 어려운 75명을 선정해, 얼마 전 새 손수레 1대씩을 나눠줬습니다. 도봉구가 폐지 줍는 노인들에 대한 지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지난 2012년부터. 고물상을 통해 노인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식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도봉구에는 2백 2십 여 명이 폐지를 줍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상태입니다. 이 중 지원 대상은 폐지를 팔아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1백 명 정도입니다.도봉구는 손수레 뿐 아니라 지난 겨울에 넉 달 간, 한 달에 5만 원씩 난방비를 지원했고, 지속적인 방문 상담을 통해 필요한 생활용품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박은자/도봉구청 희망복지지원팀장> "앞으로도 도봉구는 폐지 수거 어르신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적극 발굴하여, 그 분들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도봉구는 통장 등 지역주민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숨어 있는 폐지 수거 노인 발굴에 나서고, 새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등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