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방송제목 : 공공청사안에 작은도서관 인기
방송일자 : 2014. 2. 19.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도봉구는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 등 공공청사를 활용해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봉구엔 지난 3년 간, 작은 도서관 15개가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봉구청 지하에 문을 연 작은 도서관입니다. 원래 직원 자료실로 쓰이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기존의 도서관보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졌습니다. 구청 내 도서관이 문을 열면서, 도봉구엔 공공청사를 활용한 작은 도서관이 1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동진/도봉구청장> "주민들에게 좋은 독서공간, 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고요. 이후에도 도봉구의 청사 내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는 공간은 적극적으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창1동 주민센터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입니다. 도봉구에서 운영이 가장 잘 된다고 꼽히는 곳으로, 한 달 평균 1천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민센터에 있는 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집에서 가깝다는 데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오기에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창1동 작은 도서관에선 부모 동아리 등도 생기고 있습니다.
<양정아/창동> "집에서 가까워서 좋고요, 동사무소 안에 있으니까 찾기도 편하고, 공간이 작으니까 집에서 책을 읽는 느낌이라 그런 게 작은 도서관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도봉구는 새로 짓는 공공건물에도 될 수 있으면 도서관을 넣는 추세입니다. 얼마 전 문을 연 김수영 문학관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 김수영 시인의 문학관 안에 있다는 상징성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권인숙/방학동> "김수영 시인에 대해 잘 몰랐는데, 아이들이랑 같이 전시관을 둘러 보고 나니까 아이들이 새로운 걸 알았다고 하고요, 겸사겸사 올라와서 책도 보니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지난 한 해 도봉구 내 작은 도서관을 찾은 주민은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봉구는 지역 어디에서든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