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도봉

복지사각지대 이렇게 해소한다

날짜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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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개요]

방송제목 : 복지사각지대 이렇게 해소한다

방송일자 : 2014. 3. 18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도봉구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어려운 가정을 찾아내 구청에 지원을 요청하는 체계가 마련돼 있는데요. 요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태어난 지 5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이 모 씨. 남편이 6개월 째 돈을 벌지 못해, 특별한 수익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모 씨/도봉동> "그냥 빈 몸으로 온 거에요. 결혼하고 나서 고시원에 있었거든요. 또 신랑도 장애인이고, 저도 장애인이라 아이를 혼자서 키울 수도 없고."

 

하지만 이 씨는 최근 이웃들 덕분에 근심을 덜었습니다.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단칸방을 떠나 임대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는 데다, 전문가를 통해 육아에도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모 씨/도봉동> "옛날에는 우울증으로 수면제도 먹고 그랬거든요. 심리적으로 되게 편해졌어요. (기자) 의지도 많이 되시고요? 네. 엄마 같은 느낌처럼 되게 편해요. 지금."

 

이 씨가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는 데는 민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희망복지지원단’의 역할이 컸습니다. 봉사자를 통해 이 씨의 사정이 구청으로 전해졌고, 지속적인 방문과 상담을 통해, 이 씨에게 필요한 지원이 이뤄진 겁니다.

 

<조필예/ 도봉구 희망복지지원단> "남편이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당황스러웠을 텐데도, 진짜 하나하나 주는 정보를 잘 흡수를 하니까. 그래서 무료법률상담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해쳐나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지난 2012년에 구성된 도봉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이처럼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찾아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각 동 별로 자원봉사자 2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는 데, 지난 한 해, 위기에 처한 이웃 205가구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병식/도봉구청 복지정책과장> "제도권에서 돌보지 못하는 주민들에 대해서 우리라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우리가 감싸야한다는 분위기를 진작시키고, 붐을 일으키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부분이 큰 효과입니다."

 

도봉구의 희망복지지원사업에는 종교시설 등 지역 내 90개 단체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인력과 경제적 지원을 하며, 구 복지 정책이 안고 있는 예산 등의 한계를 상당 부분 메워주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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