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방송제목 : 도봉 기적의 도서관 착공
방송일자 : 2014. 3. 20.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도봉구 도봉동에 들어설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도봉동은 문화시설이 크게 부족한 지역이라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높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작은 게이트볼장입니다.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거의 방치돼 있던 공간에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 들어섭니다. 기적의 도서관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 도봉구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도봉 기적의 도서관은 어린이도서관답게 책을 즐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김병옥/건축가> "도서관 내부에 들어가면 열람하면서 바닥에 앉고, 뒹굴고, 다락방에도 올라갈 수 있고, 또 도서관 내부에 마당을 만들어서 마당에 나가서 책을 볼 수도 있습니다."
도봉구는 민과 관이 함께 만드는 도서관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봉 기적의 도서관 건립은 한 시민단체가 구청에 설계를 기부하면서 시작됐고, 정부와 서울시가 공사비를 지원해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도봉구는 앞으로 도서관 운영도 자원활동가 등 주민들에게 맡길 계획입니다.
<이동진/도봉구청장> "기적의 도서관 뿐만 아니라 곳곳에 다양한 작은도서관을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갈 거고요, 운영을 시민들의 참여로, 시민사서가 운영하는 이런 방식으로 해 나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서관 건립이 반가운 건 도봉동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입니다. 도봉동에는 도서관이 없어, 책을 읽으려면 멀리 창동이나 노원구로 가야했기 때문입니다.
<진준혁/누원초 5학년> "예전에는 도서관이 멀어서 안 좋았는데, 지금은 도서관이 생긴다니까 너무 좋아요."
기대 속에 첫 삽을 뜬 도봉 기적의 도서관은 내년 3월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