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방송제목 : 도봉구 북스타트사업 활기
방송일자 : 2013. 11. 14.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북스타트라고 들어보셨나요? 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진행되는 공동육아프로그램인데요. 도봉구에선 이 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실감 나는 구연동화가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신문지 놀이에 부모들도 신이 났습니다. 도봉구 공공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북스타트 데이. 북스타트 데이는 생후 3개월부터 35개월까지의 아이와 그 부모를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공동육아프로그램입니다.
<전은선/쌍문동> "집에서 솔직히 뭐하고 놀아야 할 지 모르겠는데, 여기서는 신문지 하나로도 편하게 놀 수 있는 걸 배울 수 있으니까."
<김두환/ 강북구 우이동> "육아 노하우가 많이 공유가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남자라서 많이 이야기는 못했지만, 엄마들끼리는 많이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프로그램은 아이와 부모,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진행됩니다. 봉사자들이 교육 과정을 짜면, 아이와 부모가 참여를 하는 식으로, 아이들은 책과 가까워지고, 부모들은 서로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미경/자원봉사자> "내가 하고 있는 게 잘 하고 있는 지조차도 엄마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하시더라고요. 그럴 때 같이 모여서 정보 공유하고, 선배들한테 이야기도 듣고, 이렇게 하면서 정말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들로 같이 키워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고."
북스타트가 활기를 띄면서 참여하는 계층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도봉구에는 자원봉사자 28명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중엔 퇴직 교사는 물론 고등학생도 있습니다.
<배유진/효문고 3학년> "유아교육과로 진학하는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이 봉사활동이 제 진로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정 / 도봉구청 도서관팀> "한 도서관에 아기와 엄마가 20명 정도 꾸준히 참여하시고, 도봉구 북스타트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책 꾸러미 신청하고, 북스타트 정보 교환도 하는데, 지금까지 카페에 3만 명 이상이 다녀가셨어요."
지역사회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북스타트 사업. 이를 통해 최근 들어선 도봉구에 육아동아리 등이 생겨나면서, 주민들간 소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