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방송제목 : 찾아가는 독감예방접종
방송일자 : 2013. 10. 8.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자치구 보건소들이 독감예방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매년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노인들이 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노인 예방접종률이 70%를 넘어섰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올해로 여든 번째 겨울을 맞는 문춘석 할아버지. 해마다 이 맘 때면 보건소를 들러 독감예방접종을 맞습니다.
<문춘석/쌍문동> "겨울에 감기가 오다가도 그냥 바로 빠져나가니까, 그래서 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맞고 있어요."
재작년부턴 보건소가 각 동을 돌며 예방접종을 실시해,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접종을 받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올해도 오는 24일까지 도봉구 내 14개 동을 돌며 노인과 중증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도봉구보건소는 찾아가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이 후, 노인들의 독감예방접종률이 70% 대로 올라갔다는 설명입니다.
<배은경/도봉구보건소장> "저희 구에 어르신들이 3만에서 3만 5천 명 정도 되는 데, 접종률이 지금 70%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한 개 동에서 1천 명에서 1천 5백 명 정도 접종을 하시는 겁니다."
보통 독감은 환절기가 지나고 11월 경부터 유행하지만, 예방접종은 이 시기에 맞는 게 정답입니다. 접종을 받고 독감 바이러스를 이겨낼 항체가 생기는 데는 2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독감은 면역력이 약할 수록 잘 걸리므로, 노인이나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매년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전예지/도봉구보건소>
"방어하는 능력이 생기는 게 최소 2주에서 3주 이상 걸립니다. 예방 효과는 보통 5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10월 달에 맞으면 3, 4월까지는 충분히 유지가 됩니다."
또 접종을 한 당일엔 목욕과 무리한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아울러 철저한 위생관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독감 걱정이 없는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