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방송제목 : 창동역, 함께 만든 작은 기적
방송일자 : 2013. 7. 11.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어지럽게 들어선 노점과 오래돼 빛이 바랜 외벽, 어둡기까지해 한낮에도 우범지대를 방불케 합니다. 지하철1·4호선 창동역 1번 출구의 모습입니다.
<곽정임/창동> “노점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차 타러 갈 때 굉장히 불쾌하고 냄새가 너무 심하고 친구들이 우리동네에 오게 되면은 왜 이런데로 이사를 왔나고 해서 너무 너무 창피한 거에요. 최근 몇 년 전에는 손녀딸이 우리집에 와가지고 창동역을 지나다가 ‘할머니, 창동역은 왜 이렇게 지저분해’ 라고 하니까 내가 할 말이 없고...”
<김애선/창동> “우리가 설문조사도 해보고 주민들하고 대화도 해보면 창동역이 젤로 문제다. 우리 도봉구로서는 굉장히 얼굴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역의 주변을 좀 깨끗이 만들어 볼 수 없을까. 돈이 없으니 저희가 아무리 사업을 하려해도 힘들잖아요. 그래서 주민들이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하면 이 사업을 예산을 편성해서 할 수 있을까, 그러다 보니까 시에 공모를 하게 됐어요. 저희가 공모를 해서 13억이란 돈을 받았어요. 저희는 그 돈으로 인해서 정말 주민이 하면 되는 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13억이란 돈을 받아서 이 개발 사업을 할 때 정말 주민들과 우리가 같이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그런 개선사업을 함으로써 저희는 뭔가 기적이 이루어진다.“
<두호균/창동> “지역의 환경정화가 약간 미흡한 곳을 같이하는, 그런데 그런 와중에 노점상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부족하지만 같이 하는 계기가 됐던 것이죠. 그 분들이 원하는 건 생존권이고 이 자리를 지키는 거였구요. 저희는 그냥 철거해 주었으면 깨끗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 거였기 때문에 그 차이는 굉장히 큰 거죠. 근데 그 차이를 접점을 찾는 것은 자주 만나는 대화 속에서 저희가 완전히 철거가 아닌 상생으로 가자, 당신과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계기가 무언인가라는 그러한 것을 놓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구요.”
<소정섭/창동> “수많은 회의와 노점과의 힘든 협상을 거쳐서 이뤄냈으니까요. 앞으로는 좀 더 깨끗하게 하는 것이 지금부터 할 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