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방송제목 : 동북4구 185만 공동시장 조성
방송일자 : 2013. 6. 24.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공동 발전을 모색 중인 서울 동북권 4개 구가 인구 185만의 경제공동체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강북과 도봉, 노원,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가들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먼저 학교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북과 도봉, 노원,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공동 발전을 모색 중인 이들 4개 구 기업가들은 4개 구를 하나로 묶어 공동시장을 조성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공동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자체적인 분석입니다. 서울 동북권 4개 구의 인구는 총 185만 명. 이는 대전, 울산광역시보다 많고 전라북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독립적인 내수시장 가동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동진/도봉구청장>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때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된다고 생각하는 데, 이 동북4구의 협력 체계가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은 교육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상 주로 학교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장 눈길을 끈 계획은 4개 구 공동의 지역 교복브랜드 출범. 이를 통해 4개 구 학교들이 교복 공동구매에 나서면, 120억 원 규모의 시장 탄생과 동시에 교복값도 20% 낮춰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경주/강북구 사회적경제지원단장> "우리는 교복의 지역 생산과 공동 구매의 협력적 관계를 실현함으로써, 시장 경제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른 경제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에 좋은 먹을거리를 공급할 공동급식센터 건립 등이 제안됐고, 공동물류센터도 구축해, 지역 안에서 제조와 공급, 판매가 모두 가능토록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관건은 4개 구에 분포한 같은 업종의 여러 기업들도 하나가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기업들 간 자체 노력 뿐 아니라, 시와 자치구 차원의 행정, 재정적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