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방송제목 : 창동역, 주민소통공간으로의 변신
방송일자 : 2013. 6. 27.
방 송 사 : 티브로드
[앵커]
주변에 난립한 노점상 때문에 늘 지적 받아오던 창동역이 변하고 있습니다. 구청과 지역 주민들의 협의를 통해 주민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사람과 포장마차가 뒤엉켜 아수라장 같았던 거리. 노점상들이 점령하다시피 했던 창동역 동쪽 출입구의 모습입니다. 도봉구의 애물단지였던 이 곳이 일반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포장마차가 차지했던 역사 하부 공간에 알뜰장터와 푸드마켓, 그리고 넓은 북카페가 들어선 겁니다.
<오태순/창동> “여기가 창고도 아니고 상가도 아니고, 지저분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깨끗해져서 너무 좋고, 친구들이랑 한 번이라도 더 와서 차도 마실 수 있고 좋아요.”
노점상들이 창고로 활용했던 창동역 서쪽 출입구는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창동역 주변 노점 정비 사업을 추진한 도봉구는 지역 주민, 노점상들과 20여 차례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그 결과,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허용구역에서만 영업을 하도록, 노점상들과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또, 노점들은 모양을 통일시키고,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을 하기로 합의한 상탭니다.
<이동진/도봉구청장> “노점상의 디자인과 규모, 영업형태 등을 주민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해 나가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후 다른 지역의 노점상들에 대해서도 적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화가 잘 진행된 데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한 몫을 했습니다. 사업 계획 단계부터 함께 했던 지역 주민들은 앞으로 창동역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소정섭/창동역 경관개선협의회 위원장> “동 대표와 아파트 회장님들이 창동역 지킴이 역할을 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그 분들을 중심으로, 또 기존에 주민 협의회하고 같이 해서 창동역을 깨끗하게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도봉구의 대표적인 흉물로 꼽혀온 창동역, 이제는 민,관이 함께 만드는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