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제 목 : 생명존중사상 보급에 총력
방송일자 : 2013. 4. 3.
방 송 사 : 티브로드
방송시간 : 2분 26초
[앵커]
자살률도 강남북간의 격차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자살률이 높은 강북지역 자치단체들이 지역 내 노인들을 상대로 각종 예방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자살률을 줄이는 데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한 해 도봉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은 노인 인구 10만 명 당 64명. 도봉구 전체 자살률의 3배에 달합니다. 지난 해에는 노인 인구가 많은 한 동네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80%가 자살 고위험군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도봉구는 해마다 4월 '정신보건의 날'을 맞아, 한 달에 걸쳐 자살 예방을 주제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가 무료로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해 주고, 자살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규영 / 도봉구정신건강센터장> "주민들에게 생명존중이란 기치를 널리 전파해서 내 가족, 내 이웃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도봉구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존중 사상 보급이 먼저라고 강조합니다. 지난 2006년부터 자살 예방 사업을 벌여온 도봉구는 직장과 산모,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교육과 서약식 등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지난 2011년엔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를 전년도보다 5명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슬미 / 도봉구 도봉동>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을 때 상담을 받으면 좋을 것 같았는데, 상담도 받고 제 상태에 대한 설명도 들으니까 좋습니다."
<진희경 / 도봉구정신건강센터> "신체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 건강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런 인식들을 주민들에게 심어드리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자살 예방이 서울시와 자치구들의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생명존중 사상의 보급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