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요]
제 목 : 도봉1동 복지윈원회 생신잔치
방송일자 : 2013. 4. 9.
방 송 사 : 티브로드
방송시간 : 2분 32초
[앵커]
동네 잔치를 보기 어려워진 요즘, 도봉구 도봉동 주민들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잔치를 열었는데요.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생일 잔치에 이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동네 노인들의 생일 잔치에 온 동네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푸짐한 상차림과 아이들의 특별 공연까지. 항상 혼자였던 노인들의 얼굴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장영옥 / 도봉구 도봉동> "요양원에 데려다놓고 와보지 않는 자식들도 있는데, 동네 주민들이 이렇게 챙겨주니까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네요."
도봉구 도봉동 주민들이 준비한 어르신 생일 잔치. 뜻 있는 동네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잔치엔 홀로 지내는 노인 60여 명이 초대를 받았습니다.
<김정미 / 자원봉사자> "봉사자 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이번 생일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어르신들을 제 부모님처럼 섬기고자 준비했는데, 어르신들께서 마음이 드실런지 모르겠네요."
짧은 점심 한 끼지만 노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는 충분했습니다. 석 달만에 혼자가 아닌 식사를 한다는 할머니부터, 20년 만에 생일 축하를 받아본다는 할아버지까지. 주인공들에겐 오랫동안 잊고 지낸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경의 / 도봉구 도봉동> "나는 환갑도 못하고 칠순도 못했어요. 생일 밥 얻어 먹는 게 20년 만인데, 오늘이 진짜 내 생일이네요."
도봉동 주민들은 홀로 지내는 노인들을 위한 생일 잔치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생필품과 난방기구 등의 지원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정분 / 자원봉사자> "어르신들이 계셔서 저희가 봉사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하고요. 어르신들 행복하시고 오래오래 사시고 건강하셔요."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